• 아시아투데이 로고
북 최선희, 폼페이오 방북 때 평양 비우고, 모스크바서 북·중·러 회담

북 최선희, 폼페이오 방북 때 평양 비우고, 모스크바서 북·중·러 회담

기사승인 2018. 10. 07. 15: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폼페이오 4차 방북 이후 핵심 이슈 대북제재 완화 북·중·러 협력강화 포석
러와 김정은 위원장 연내 방러 일정 조율
북한과 중국·러시아가 북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양자 및 3자 차관회담을 개최한다. 이들 회담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평양을 방문하는 기간에 이뤄진다. 북·미가 핵 리스트 신고 등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와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조치 시간표’에 대한 ‘빅딜’ 문제를 일정 수준에서 합의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중·러가 보조를 맞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해 8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아태지역 담당 차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9일엔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합류해 3자회담을 할 것이라고 타스통신 등이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북한의 조선 중앙통신도 최 부상이 중국을 방문해 북·중 양자회담을 하고 모스크바로 건너가 북·러, 북·중·러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 부상은 러시아 방문에 앞서 지난 4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이틀 일정으로 방문,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겸하고 있는 쿵 부부장을 만났다.

최 부상은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합류하는 북·미 비핵화 회담에 참석하지 않고, 중·러와의 회담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 4차 방북 이후 핵심 이슈로 부상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러시아 측과 올해 안에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