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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혼수가전 인기판도 바꾼다

미세먼지가 혼수가전 인기판도 바꾼다

기사승인 2018. 10. 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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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전자]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
쿠쿠전자의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사진=쿠쿠전자
‘미세먼지’가 최근 혼수가전의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전기레인지·의류관리기·공기청정기 등 마세먼지 발생을 막거나 줄여 주는 제품들이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혼수품의 반열에까지 오르고 있는 것. 이들 제품은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면서 냉장고·세탁기·TV 등 전통적인 혼수가전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의 9월 전기레인지 판매량은 전월보다 50% 증가했다. 예비 부부들의 인기 혼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한 덕분이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와 달리 유해가스와 미세먼지가 발생이 적다. 쿠쿠가 지난 6월 선보인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는 9월 판매량이 전월대비 104.4%나 증가했다. 가열 속도가 빠른 인덕션 2구, 하이라이트 1구로 구성돼있어 요리시 편리하다. 3개의 센서를 탑재해 용기의 치우침이나 변형도 감지해 준다.

쿠쿠 관계자는 “전기레인지는 친환경 가전제품으로 가스레인지를 대체하는 새로운 신혼가전”이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있다”고 설명했다.

의류관리기도 미세먼지로 인기를 얻은 대표 가전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사이트 G9에 따르면 최근 한달(9월4일~10월3일)간 의류관리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배로 늘었다.

코웨이의 의류청정기는 의류관리와 공기청정 기능을 합친 투인원(2in1) 제품이다. 의류 집중케어는 총 3단계를 거쳐 옷에 묻은 미세먼지, 생활먼지는 물론 냄새와 주름까지 관리해 새 옷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우선 파워 에어샷으로 옷의 큰 먼지, 에어샷 옷걸이로 내부 옷감의 작은 먼지, 에어 서큘레이션으로 남아있는 먼지까지 강력하게 흡입한다. 그 다음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으로 생성된 미세한 나노 미스트가 옷감 구석구석 빠르게 스며들어 먼지와 냄새 입자를 씻어낸다.

건조기도 미세먼지로 혼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야외에 빨래를 널기 보단 기계로 말리는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대우전자 클라쎄 히트펌프 건조기, 위닉스 텀블건조기, 캐리어 클라윈드 의류건조기, 대유위니아의 위니아크린 건조기 등이 판매 중이다. 7㎏대부터 14㎏ 대형 제품까지 두루 출시되고 옷감의 종류에 따라 건조 방식이 달라지는 프리미엄 건조기도 인기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예비 부부의 경우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기능이 많은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세먼지 관련 기능이 추가된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의 상당부분이 혼수가전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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