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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13∼21일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순방

문재인 대통령, 13∼21일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순방

기사승인 2018. 10. 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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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ASEM 정상회의 참석…교황청도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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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바티칸)·벨기에·덴마크 등 유럽 순방을 한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공식 발표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우선 13∼18일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국빈 또는 공식 방문해 두 나라와의 우호 협력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는 외교·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첨단과학·신산업 능력을 보유한 이탈리아와 신산업 협력 증진 방안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17∼18일에는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축복과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번영에 관심이 많다. 김 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떻느냐”고 제안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이 같은 문 대통령 제안에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며 적극적인 환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평양 정상회담 마지막 일정이었던 백두산 (천지) 방문 당시 만났던 김희중 천주교광주대교구 대주교가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교황청에 전달하겠다”고 하자 허리를 숙이면서 “꼭 좀 전달해달라”고 답했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에 참석해 도날드 투스크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로 수교 55주년을 맞은 한·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발전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동반자’를 주제로 개최되는 아셈 회의에서 우리의 포용적 성장이 국제사회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아셈과 한·EU 정상회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방국인 덴마크에서는 ‘녹색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P4G)’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P4G 정상회의에서 녹색성장 협력 및 개도국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한국 역할 및 정책을 소개한다. 이어 덴마크와는 기후변화 대응 및 바이오 과학기술 등 미래 협력 강화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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