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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풍계리 사찰단 허용, 언론 참관과 완전히 다르고, 올바른 조치”

미 국무부 “풍계리 사찰단 허용, 언론 참관과 완전히 다르고, 올바른 조치”

기사승인 2018. 10. 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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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브리핑 "풍계리 사찰, 긍정적 진전"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5000여명 기자 수용 인프라도 필요"
시기 "준비 시간이 걸리고, 두 정상 일정도 맞아야"
Trump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 오후(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지난 5월 이미 폭파한 곳’이라는 한 기자의 지적에 “기자들을 초청한 것과 사찰단을 초청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며 “그것은 아주 좋은 조치”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4차 방북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백악관 집무동인 웨스트윙을 나서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 허용에 대해 언론이 참관한 것과 전문가가 사찰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지난 5월 이미 폭파한 곳’이라는 한 기자의 지적에 “기자들을 초청한 것과 사찰단을 초청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며 “그것은 아주 좋은 조치”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풍계리 사찰’ 카드에 대해 “같은 차를 또 파는 것” “큰 것 포기한 것 아니다” 등 미 전문가들의 회의론을 반박한 것이다.

나워트 대변인은 “여러분이 본 것은 많은 기자와 몇몇 폭파 장면들”이라며 “사찰단을 둘러보라고 들여보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조치이자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풍계리 사찰이 비핵화에 도움 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긍정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그 장소에 사찰단을 두는 것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곧(soon) 만나길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 때 봤듯이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합의하는 회담 장소를 선정해야 하고, 두 정상의 일정도 맞아야 한다면서 5000여명의 기자를 수용할 인프라 시설을 비롯해 많은 것들이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 정상회담 관련 협의를 위해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측 카운터파트와의 대화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로지스틱스(실행계획)를 기다리는 것이냐, 아니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어떤 조치를 기다리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뭔가를 하길 기다리는 것에 대해서 전혀 말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미·중 무역분쟁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소극적인 자세를 낳을 수 있다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은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고, 비핵화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들이 후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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