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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전국민이 살인자·꽃뱀이라 비난…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

양예원 “전국민이 살인자·꽃뱀이라 비난…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

기사승인 2018. 10. 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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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전국민이 살인자·꽃뱀이라 비난…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 /양예원, 사진=연합뉴스
유튜버 양예원 씨가 법정에서 피해를 호소했다.

양예원 씨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팜사) 심리로 열린 최씨(45)의 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 제2회 공판기일에 나와 피해자 증인신문에 임했다.

이날 양 씨는 "지난 2015년 8월 29일 비공개 촬영 당시 최씨로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 사진을 클로즈업하겠다며 직접 의상을 고쳐주는 척 중요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양 씨는 자발적으로 촬영회에 참석한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힘든 기억이지만,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던 선택"이라며 "지방에서 대학을 다녀야 하는 상황에서 학비를 포함해 생활비까지 충당하려면 최소 500만 원 이상이 필요했다. 부족한 돈을 충당하기 위해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시급이 높은 촬영회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양 씨는 증언을 모두 마친 뒤 "저는 배우 지망생이었고 지금도 미련이 남을 정도인데 22살 때(3년 전) 이력서 한 번 잘못 넣어"라며 흐느꼈다.

이어 "(당시엔) 신고할 생각도 못 했다. 가족들이 알면, 사진이 유출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끌려다닐 수밖에 없었던 그때의 제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도 25살인데 저는 여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해야 할 만큼 전 국민에게서 '양예원은 살인자다, 거짓말쟁이다, 꽃뱀이다' 이런 얘기를 듣는다"며 "앞으로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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