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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속 250km 5등급 육박 허리케인 마이클 상륙 임박

풍속 250km 5등급 육박 허리케인 마이클 상륙 임박

기사승인 2018. 10. 1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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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재난관리청 "1851년 이후 팬핸들 강타한 가장 강한 허리케인"
CNN "폭우, 작은 바늘 같다"...트럼프 "신의 가호를 빈다"
Tropical Weather
미국 멕시코만에서 북상 중인 허리케인 ‘마이클’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최고 풍속 15마일(249km)로 최고단계인 5등급(157마일)에 육박할 정도로 강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큰 피해가 예상된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멕시코만에서 북상 중인 허리케인 ‘마이클’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최고 풍속 155마일(249km)로 최고단계인 5등급(157마일)에 육박할 정도로 강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큰 피해가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마이클은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플로리다 북부 팬핸들 해안과 세인트 빈센트 섬·파나마시티 사이를 지나고 있다.

파나마시티에서 취재 중인 CNN방송 기자는 폭우가 ‘작은 바늘 같다’고 전했다.

블록 롱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은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책회의를 하면서 1851년 이후 팬핸들을 강타하는 “가장 강한” 허리케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식료품과 식료품 공급망을 가지고 있고, 모든 주와 협력하고 있다”며 마이클이 지나는 지역이 너무 가난해 “이들의 일부는 피난을 가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의 가호를 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플로리다 주도인 탤러해시의 앤드루 길럼 시장은 “너무 빨리 위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열대성 폭풍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4등급 허리케인을 맞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날 오후 마이클이 상륙하는 플로리다 북부 팬핸들 해안에는 최고 14피트(4.3m)의 해일이 예상된다. 해안 주택가를 침수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기자회견과 트윗을 통해 “마이클은 플로리다를 강타하는 100년 만에 최악의 허리케인”이라며 “지금 당장 피난처로 몸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팬핸들 및 빈벤드 지역을 중심으로 약 380만명에 대해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다. 인근 앨라배마와 조지아 지역까지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

플로리다 3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20개 카운티의 해안지대에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 방위군 2500명과 구조대원 1000여 명이 투입됐다.

전기·수도·가스 등 유틸리티 복구인력 1만7000여명도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일대 지역의 관공서와 학교, 대학은 일제히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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