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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참의장 취임 일성으로 철저한 한미공조 강조

박한기 합참의장 취임 일성으로 철저한 한미공조 강조

기사승인 2018. 10. 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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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례하는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YONHAP NO-1874>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41대 합참의장 취임식에서 취임사에 앞서 경례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물론 후임으로 지명된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과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잘 유지하겠다.”

ROTC 출신으로는 지난 1998년 김진호 합참의장에 이어 20년만에 이날 두번째 합참의장에 취임한 박한기 합참의장은 11일 최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와 관련해 미국과의 갈등설이 제기되는 것을 의식한 듯 취임 일성으로 철저한 한·미공조를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대연병장에서 거행된 제41대 합참의장 취임식 직후 국방부 기자실을 방문, “브룩스 사령관과는 수시로 만나면서 의사소통할 기회 있었고, 한미동맹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장은 취임식에서도 “60여 년 간 국가안보의 근간이 돼 온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여건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지금 한반도 안보상황은 오랜 대립의 구도에서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대전환기에 있다”며 “국민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민과 조국의 안위를 확실히 보위할 수 있는 믿음직한 군의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사항은 온 국민이 관심을 두고 기대하는 중대한 임무”라며 “군사분야 합의사항이 준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발생 가능한 어떠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태세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이날 합참의장 취임식 훈시를 통해 “남북 간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상호보완적인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긴밀히 협의하며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군사분야 합의사항은 미국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한미간 갈등설을 일축했다.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앞으로도 (군사분야 합의사항) 이행 과정에서 미국 측과 다차원적, 다층적, 다각적인 협력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의 입장) 차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군사 분야 소통창구는 국무부가 아닌 한미연합사령부”라며 “브룩스 사령관이 ‘잘 협의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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