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가 21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7000건 늘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가 21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7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CPI 상승률 0.1%는 전월(0.2%)보다 둔화했고, 전문가들의 예상치(0.2%)보다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3% 상승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0.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2% 올랐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고차 가격과 주택 임대료가 다소 하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하기는 했지만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연준의 정책 목표치 2%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와 함께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9월 실업률은 3.7%로 49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