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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 면담 때 미측 통역 불허, 북측 말 이해 문제 없었다”

“폼페이오, 김정은 면담 때 미측 통역 불허, 북측 말 이해 문제 없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기사승인 2018. 10. 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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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변인 "유창한 한국어 구사, 우리 동료 있었다"
김정은-폼페이오 면담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7일 4차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을 때 북측이 미국 측 통역의 배석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우리 측은 폼페이오 장관·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참석으로 잘 대변됐다. 그 방에는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우리의 동료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측 통역을 담당한 것으로 보이는 한국계 미국인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 센터 센터장이 메모를 하고 있다. 사진은 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것이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7일 4차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을 때 북측이 미국 측 통역의 배석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북측의 말을 이해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 때 미국 측 통역사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는데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한 답을 얻으려면 그 정부(북한 측)에 문의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우리 측은 폼페이오 장관·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참석으로 잘 대변됐다. 그 방에는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우리의 동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면담과 관련해 잘 지원을 받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이 거론한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동료’는 한국계 미국인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 센터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당시 면담에는 미국 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비건 특별대표·김 센터장, 북한 측에서는 김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통역이 참석해 3대 3의 동수를 이뤘고, 김 센터장이 메모를 하는 모습이 있다.

‘미국 측이 김정은의 한국어를 어떻게 알아들었느냐’는 재질문에 “나 같으면 (한국어를) 못 알아들었겠지만, 그 방에 한국어를 구사하는 우리의 동료가 알아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양쪽 통역이 다 필요하기 마련인데 왜 그들은 미국 측 통역 배석을 원하지 않은 것인가. 공평하지 않다’는 지적에도 “면담 당시 우리 측 참석자는 (북한 측과) 동수였다”며 미국 측뿐 아니라 북한 측도 면담 내용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8일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영접 나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공항 활주로에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미국 측에서 3명만이 참석할 수 있고, 폼페이오 장관이 선호하는 통역이 함께할 수 없으며 경호원은 무기를 놔두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면담장에 배석하지 못한 통역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한 이연향 국무부 통역국장이다. 이 국장은 면담에 이어 백화원 영빈관에서 90분 동안 진행된 업무 오찬 자리엔 폼페이오 장관의 통역으로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백화원 영빈관에 들어오면서 안면이 있는 이 국장과 반갑게 악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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