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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1개월만에 ‘경기 회복세→견조한 흐름’ 하향

기재부, 11개월만에 ‘경기 회복세→견조한 흐름’ 하향

기사승인 2018. 10. 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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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의 최근 한국 경제 진단은 ‘수출·소비 중심 견조한 흐름, 단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요약된다. 또 11개월만에 경기 ‘회복세’가 아닌 ‘견조한 흐름’으로 낮춰 평가했다.

기재부가 12일 발표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경제는 수출·소비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투자·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심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중 고용은 제조업·서비스업 취업자가 감소한 가운데, 건설업 등 취업자가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4만5000명이 증가했다.

청년실업률은 8.8%로 전년 동월 9.2%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8월 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고무, 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이는 전월 0.5% 대비 소폭 상승한 것이다.

8월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 등에서 감소했지만 보건, 사회복지, 정보통신 등이 늘어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가 1.8% 감소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3% 감소한 반면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가 2.5% 증가해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다.

8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토목·건축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감소했다.

9월 수출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 4일 감소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인 25억9000달러를 기록했다.

주가의 경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등에도 남북 정상회담 개최, 국내 주요기업의 3분기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미 FTA 서명 등에 따른 원화강세 기대감 및 분기 말 수급요인 등의 영향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고용 상황이 미흡하다”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전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재정보강 4조원+3.3조원 규모 등 경제활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 대책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추진과 혁신성장 가속화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민생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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