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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7박9일 유럽 순방 위해 출국…한반도 평화 외교 돌입

문재인 대통령, 7박9일 유럽 순방 위해 출국…한반도 평화 외교 돌입

기사승인 2018. 10. 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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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 잘 다녀오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유럽 4개국 순방을 떠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른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국빈방문한 뒤 벨기에에서 열리는 2018 ASEM 정상회의와 덴마크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 5개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위해 공군 1호기를 타고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진전을 보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유럽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오후 첫 방문국인 프랑스에 도착해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지며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14일에는 방탄소년단이 함께하는 한·프랑스 우정콘서트를 관람한다. 15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16일에는 파리시청 리셉션에 참석한 다음 한·프랑스 비즈니스리더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에서 출발해 로마에 도착한 후 이탈리아 공식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17일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과 오찬을 하고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에서는 두 나라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롭게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는 이번 유럽 순방의 최대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가운데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교황청의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도 참석한다.

세 번째 방문국인 벨기에에서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를 비롯해 회원국 정상과의 양자회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우선 19일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에서 문 대통령은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 비전을 밝힌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덴마크에서는 20일 열리는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와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가능발전에 필요한 국제사회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덴마크 여왕과 면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의 한·덴마크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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