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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유럽순방 돌입…수행단·기자단에 영화 ‘프란치스코’ 추천

문대통령, 유럽순방 돌입…수행단·기자단에 영화 ‘프란치스코’ 추천

기사승인 2018. 10. 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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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도착, 의장대 사열하는 문 대통령
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프랑스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에 도착, 7박9일의 유럽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 공항을 출발, 12시간여 비행 끝에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며, 첫 국빈방문이다.

우리 측에서는 최종문 주프랑스대사 내외와 이병현 주유네스코대사 내외, 이상무 한인회장, 진병철 민주평통남유럽협의회장이, 프랑스 측에서는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와 프랑스 공공재정담당 국무장관 등이 영접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의장대가 도열해 있는 가운데 100m 정도 레드카펫을 따라 이동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안에서 수행원과 기자단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소재로 한 영화를 관람할 것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륙한 지 2시간여가 지났을 쯤 전용기의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영화 ‘프란치스코’를 추천하며 관람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영화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기형식의 다큐영화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에스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호르헤 마이로 베르골료의 어린 시절부터 신부, 대주교, 교황에 이르기까지 빈자와 약자를 돕고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에 맞섰던 반정부 인사들의 해외도피를 도운 과정 등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각)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을 예방하는 일정을 앞둔 만큼 교황과 교황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영화를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이 영화를 본 후, 수행단과 기자들도 함께 영화를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추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은 유럽 순방 기간 일정 중 가장 세계적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교황을 만나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교황을 북한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럽 순방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간담회를 주최한다. 이튿날인 14일에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출연하는 한·불 우정 콘서트를 관람한다.

15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16일에는 파리 시청에서 열리는 리셉션, 한·불 비즈니스 포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 등의 일정으로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를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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