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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아쉬운 강판’ 4⅓이닝 6피안타 2실점…팀은 4-3 역전승

류현진, ‘아쉬운 강판’ 4⅓이닝 6피안타 2실점…팀은 4-3 역전승

기사승인 2018. 10.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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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Dodgers Brewers Baseball <YONHAP NO-1037> (AP)
류현진(LA다저스)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5회 1점 홈런과 연속 2안타를 맞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오른쪽)이 마운드로 올라오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4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6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AP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5년 만에 오른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마운드에서 5회 맞은 홈런에 흔들리며 마운드에서 일찍 물러났다. 하지만 저스틴 터너의 2점 홈런으로 팀이 역전승해 패전은 면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방문경기로 치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6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은 없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 선발로 나와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인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낚은 뒤 포스트시즌 두 번째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도 무너뜨렸던 밀러파크의 함성에도 류현진은 4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차전 수차례 실책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 대신 오스틴 반스와 호흡을 맞췄다.

올 시즌 MVP 후보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이끄는 밀워키 타선에 맞서 4회까지 3피안타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1회말 옐리치에게 단타를 맞았지만 이후 5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하며 안전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잘 버티던 류현진은 5회말 1사에서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에 시속 142㎞의 커터를 던졌는데 가운데로 몰렸다. 이 때 흔들린 류현진은 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중전안타, 로렌조 케인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1사 2, 3루에 위기상황에 몰리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직접 마운드로 올라와 투수교체를 단행했다. NLCS 원정1·2차전에서 최소 1승 확보를 위해 로버츠 감독은 이틀 연속 선발투수를 조기 강판하는 강수를 뒀다.

1차전 커쇼를 내고도 5-6으로 져 기선을 제압당한 다저스는 이날도 6회까지 0-3으로 밀렸다. 그러나 7회 두 점을 만회한 뒤 8회 터너의 투런포가 터져 막강 불펜의 밀워키를 4-3으로 잡아내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터너의 홈런은 정규시즌을 포함한 밀워키의 12경기 연승 행진도 끊어냈다.

다저스는 류현진 이후 9회 마무리 켄리 얀선까지 7명의 불펜투수를 등판시키면서 값진 역전승을 일궈냈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은 14이닝에서 끝났다. 201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4회부터 실점이 없었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통산 5경기에 선발 등판해 패배없이 2승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1.96에서 2.30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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