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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시즌 마감…두산 독주, 한화 도약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감…두산 독주, 한화 도약

기사승인 2018. 10. 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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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팬들의 관심 돌릴 수 있을까?'<YONHAP NO-5478>
잠실 야구장 /연합
2018 KBO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14일 두산-롯데 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두산 베어스의 독주가 이어진 시즌이었다. 지난 4월 7일 공동 선두에 올라선 두산은 이후 단 한 번도 2위로 내려가지 않았다. 정규시즌 132번째 경기(9월 25일)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구단 역사상 단일리그제에서의 세 번째 정규시즌 우승(1995, 2016, 2018년)을 확정했다.

두산은 시즌 초반 장원준과 유희관이 부진에 빠졌지만 지난해까지 마무리와 중간을 오갔던 이용찬을 선발 전환하며 순항했다. 이용찬은 15승 3패 평균자책점 3.63으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전무했지만 토종 타자들이 외국인 타자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김재환은 구단 역사상 최다인 44홈런(13일 기준)을 치며 ‘잠실 홈런왕’을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성장했다.

한화 이글스의 도약이 빛난 시즌이었다.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 무대에 다시 올랐다. 프랜차이즈 출신 한용덕 신임 감독 체제로 새롭게 팀을 꾸린 한화는 ‘하위권 후보’로 꼽혔지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시즌 내내 토종 선발 부재와 타선 기복에 시달렸지만 평균자책점 4.24로 1위에 오른 불펜진의 힘으로 긴 레이스를 버텼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재러드 호잉은 30홈런·110타점을 올리며 한화의 구세주가 됐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기대와 달리 시즌 내내 부진하다 힘겹게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다. 최악은 피했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는 창단 후 최하위 불명예를 썼다. 6월 3일 초대 사령탑이었던 김경문 전 감독이 물러나는 고초를 겪었다. 유영준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NC는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졌다. 13일 기준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1755개의 홈런이 폭발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이 중 40홈런 이상 타자는 종전 기록(1999년 4명)을 넘어섰다. 반면 리그 평균자책점은 5.18로 2014년(5.2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리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는 지난해 578회에서 올해 559회로 줄었다. 블론세이브 역시 188회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그러나 병역혜택 논란과 여름 폭염 등 잇다른 악재로 관중수는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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