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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업자 106만5000명…19년만 100만명 넘어

3분기 실업자 106만5000명…19년만 100만명 넘어

기사승인 2018. 10.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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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쇼크 여진이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외환이기 이후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월평균 실업자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2000명 증가하며 10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3분 기준으로 1999년 133만2000명을 기록 이후 19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3분기에 100만명 넘게 실업자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적은 외환위기 시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1분기, 2분기였다. 실업자 급등은 결국 실업률을 끌어올렸다.

3분기 실업률이 3.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치솟은 것이다.

실업률 상승폭으로 2014년 4분기(0.4%포인트) 이후 15분기 만에 가장 큰 폭이다. 1∼9월 월평균 실업자는 111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으로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1∼9월 실업률(4.0%) 역시 2001년(4.2%) 이후 최고 수준이다.

고용률도 동반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3분기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2010년 1분기 이후 하락폭이 가장 크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단기간 채용을 추진하며 일자리 창출에 애쓰고 있지만 효과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 여건이 수출 위주의 한국경제에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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