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말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후임 이사장 | 0 | 노무현재단 후임 이사장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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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신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15일 “임명직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제 인생에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정치 재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일축했다.
유 신임 이사장은 이날 마포 노무현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지난 5년 간 글쓰는 사람으로 살아왔고 제가 원해 선택한 삶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글쓰는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사회 정의를 실현하도록 노력한 대한민국 지도자로 국민 마음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재단 활동이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만들고 시민의 정치 참여, 사회적 연대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임 이사장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유 작가는 2002년 선거부터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노 전 대통령의 가치를 가장 잘 실천하는 공직 생활을 했다”고 호평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자유 분방히 잘 지내고 있는데 무거운 자리를 맡겨 미안하기 그지 없다”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이 일을 맡아서, 중요한 일을 보람차게 잘 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무현 재단은 앞서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어 유 작가를 이 대표의 후임 이사장으로 낙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013년 정계를 떠나 그간 작가로서 방송활동에 전념하며 정치와 거리를 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