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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통계청 “취업자 둔화는 경기·인구·구조적 영향이 커“

[2018국감] 통계청 “취업자 둔화는 경기·인구·구조적 영향이 커“

기사승인 2018. 10. 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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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자수가 둔화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통계청은 경기둔화, 인구, 구조적인 문제를 꼽았다.

통계청은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현황 보고’를 밝혔다.

최근 고용지표는 ‘빨간불’에 가깝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5000명 증가했다. 애초 32만명으로 예상했던 월별 취업자수 증가폭을 18만명으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현실적으로 높은 문턱이었다.

통계청 로고1
통계청 홈페이지 캡처
9월 실업자수는 10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만2000명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올해 들어 9개월째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자수가 9개월 이상 연속으로 100만명을 넘은 것은 1999년 6월∼2003년 3월 이후 18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통계청은 이같은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경기적 측면을 제시했다. 제조업 구조조정 등이 고용위기지역 소비심리 위축을 유발시켰고, 이로 인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 관련 산업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인구 구조 측면에서는 15세 이상 인구 증가폭이 20만명대로 줄면서 취업자 증가폭도 축소됐다고 언급했다. 또 구조적 측면에서 무인화 기기, 온라인쇼핑 확대 등 유통구조의 변화와 자영업 시장포화로 서비스업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 정책이 부른 일자리 감소 등 부정적인 점에 대해서는 업무보고에서 명시하지 않았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저와 통계청 직원 모두는 이번 국정감사에 성실히 임해 그동안 추진해 온 통계업무 전반을 다시 한번 점검해볼 것“이라며 ”부족했던 부분을 개선·보완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에는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새롭고 다양한 통계를 개발·개선하고, 행정자료와 빅데이터의 활용 기반을 확대해 데이터 허브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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