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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 공개…초록색에서 남색으로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 공개…초록색에서 남색으로

기사승인 2018. 10. 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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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제공 = 외교부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부터 발급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15일 공개했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문체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서울대 디자인학부 김수정 교수)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수정·보완됐다.

녹색이었던 현행 일반여권 표지의 색상은 남색으로 바뀌고 디자인도 개선된다. 1988년부터 사용해온 녹색 옷을 32년 만에 벗는 것이다. 다만 관용여권(진회색), 외교관여권(적색) 등으로 종류별로 색상을 차별화할지는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표지 디자인은 ‘대한민국 여권’과 ‘REPUBLIC OF KOREA PASSPORT’ 문구, 정부 문양이 들어가는 위치에 따라 두 가지 안이 제시됐다. 표지 이면과 속지에는 문화재와 자연물 등 한국의 다양한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을 넣었다.

디자인 개발 책임자인 김수정 교수는 “표지 이면은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무늬화해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며 “속지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원정보면은 종지 재질에서 투명성과 내구성이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해 여권의 보안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여권번호 체계도 다양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중간에 알파벳이 삽입되는 식으로 일부 변경되고, 주민등록번호 부분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삭제된다.

정부는 새 여권 디자인 시안들을 전자책 형식으로 제작해 외교부와 문체부 홈페이지·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조사기관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받아 12월 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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