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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국내외 정상급 블루스 뮤지션들만 모인 첫 무대 ‘2018 서울 블루스 페스티벌’

[리뷰] 국내외 정상급 블루스 뮤지션들만 모인 첫 무대 ‘2018 서울 블루스 페스티벌’

기사승인 2018. 10. 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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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열린 ‘2018 서울 블루스 페스티벌’에서 신대철, 한상원, 찰리정이 Blues Power가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방정훈 기자
현대 대중음악의 뿌리인 블루스 전문 페스티벌이 드디어 한국에서 개최됐다. 한 자리에선 거의 보기 힘든 국내외 정상급 블루스 뮤지션들이 모여 오직 블루스만으로 무대를 꾸민 첫 순간이었다. 블루스의 불모지로만 여겨졌던 한국에서 블루스만을 연주하는 페스티벌이 생겼다는 건 한국음악계의 아주 큰 발전이자 성과라 할 수 있겠다.

14일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는 ‘2018 서울 블루스 페스티벌’ 두 번째 무대가 열렸다. 이 자리엔 최항석과 부기몬스터, BKB, 소년, 블루맥스, 찰리정 밴드, 소울 트레인, 이정선(밴드)·엄인호의 신촌블루스, 김목경 밴드, Norman Jakson Band, 신대철·한상원·찰리정의 Blues Power 등이 무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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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열린 ‘2018 서울 블루스 페스티벌’에서 Norman Jakson Band가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방정훈 기자
정오가 되자 첫 무대에선 최항석과 부기 몬스터의 리더이자 블루스 소사이어티 한국지부 대표인 최향석이 관객석으로부터 등장, 기타를 치면서 자리를 메운 관객들에게 인사한 후 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푸들푸들 블루스’ ‘한번 뚱뚱해 보세요’ 등 자신의 일상과 인생관이 담긴 곡들로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정선 밴드에 엄인호가 합세한 신촌블루스는 ‘살다보면 언젠가는’ ‘외로운 사람들’ ‘오늘 같은 밤’ ‘골목길’ ‘거리에 서서’ 등 대표곡들을 연이어 연주, 대한민국 대표 블루스 밴드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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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열린 ‘2018 서울 블루스 페스티벌’에서 김목경 밴드가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방정훈 기자
한국의 에릭 클립튼이라는 수식어로 불리는 세계적인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 또한 한(恨)이 어린 특유의 기타음으로 ‘외로운 방랑자’ 등은 물론 에릭 클립튼의 ‘wonderful tonight’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3인(신대철·한상원·찰리정)이 결성한 Blues Power는 보컬 유진하·박재홍와 함께 70~80년대 명곡들을 자신들만의 편곡으로 환상의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블루스의 향연에 흠뻑 젖게 했다.

한편 전날 첫 번째 무대엔 리치맨 트리오, Blues JR, 김규하 블루스 밴드, 주승훈 밴드, 타미킴 밴드, 최이철의 사랑과 평화, 이경천 밴드, 사자 밴드, Felix Slim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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