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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문제유출 사실’ 결론...경찰, 쌍둥이 자매 피의자 입건

‘숙명여고 문제유출 사실’ 결론...경찰, 쌍둥이 자매 피의자 입건

기사승인 2018. 10. 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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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부친이자 이 학교 전 교무부장 A씨의 문제 유출이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두 딸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 이르면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실은 15일 오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에 의해 밝혀졌다. 이 청장은 간담회에서 “전임 교무부장 A씨가 시험에 관해 두 딸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타났다”면서 “두 딸도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서경찰서는 지난 14일 A씨와 두 딸을 재조사했다. 쌍둥이 자매는 이달 6일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도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첫 조사 이틀 뒤인 8일 이들을 형사 입건했다.

이 청장은 “시험문제를 부친이 자매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 수사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실은 밝히기 어렵다”며 “압수했던 휴대전화 등 전자장비에 대한 디지털 분석에서 증거가 나왔지만 A씨는 문제유출은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 결과 A씨가 딸들에게 문제를 유출한 정황이 일부 확인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의혹으로 제기됐던 숙명여고 문제유출 의혹 사건은 A씨와 쌍둥이 자매가 형사 처분을 받는 쪽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수서경찰서는 A씨와 두 딸,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6명 중에 추가 조사가 필요한 이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다음 이르면 이달 안으로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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