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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 위한 여정 시작”

문 대통령 “남북, 완전한 비핵화·항구적 평화 위한 여정 시작”

기사승인 2018. 10. 1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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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만찬서 한반도 비핵화 지지 거듭 당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경제·다자안보협력 이뤄낼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지난 1년간 남과 북은 군사적 대결을 끝내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국빈방문 사흘차인 이날 문 대통령은 에마뉴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열린 국빈만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만찬사에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가 분열된 유럽을 통합하기 위해 적대국인 독일과 경제공동체를 제안한 것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비전 중 하나인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하고 고마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한반도 또한 프랑스와 같은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도 두 번째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지난 8월 동북아시아 6개국에 미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며 “동북아시아에서도 철도공동체가 성공해 경제협력과 다자안보협력을 이뤄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유럽통합을 이끈 프랑스의 성원과 지지가 함께한다면 한반도는 평화를 이루고 동북아시아의 통합과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들께서 평화를 향한 한반도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빈곤퇴치와 의료정책에 대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어린이에 대한 교육과 복지를 강화하고, 세대로 이어지는 불평등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대통령님의 의지는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프랑스와 대한민국은 오랜 친구이자 동지”라며 “20세기 초 나라를 잃은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 곳이 여기 파리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시작된 상해임시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의 뿌리”라며 “한국전쟁에서는 3000명이 넘는 프랑스의 젊은이들이 함께 피 흘리며 자유와 생명을 지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을 실천으로 보여준 프랑스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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