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남북 “합의보다 실천이 더 중요” 한 목소리

남북 “합의보다 실천이 더 중요” 한 목소리

기사승인 2018. 10. 15. 18: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명균 “남북한 실천의지 일치”
리선권 “실질적 결과물 만들자”
[포토] 남북고위급회담 브리핑하는 조명균 장관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의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가운데) 통일부 장관 등 대표단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남북은 15일 고위급회담에서 철도·도로 착공식 등 7개항으로 구성된 공동보도문에 전격 합의하고 시종 9·19 평양 공동선언 ‘실천’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종결회의에서 “오늘 짧은 시간 내에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북남 고위급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리 위원장은 “회담에서 합의를 이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이행하는가에 따라서 북남관계의 개선과 발전의 전진속도가 많이 좌우된다”며 “오늘 회담에서 얻은 이 모든 문제를 구체적으로 실천·이행하는 데서 차질이 빚어지지 않게 북과 남, 남과 북의 당국에서 호상 관심하고 적극적으로 추동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우리 민족의 화해와 번영, 평화를 위해서 우리가 시간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면 빠르게 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며 “각자 돌아가서 합의서를 이행하기 위한 실천조치에 돌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는 리 위원장과 같은 뜻을 갖고 있다”며 “합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합의 내용 실천을 위한 의지에 있어서도 남과 북은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남북 ‘합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실천이 더 중요’ 한 목소리

이날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56분간 전체회의를 열어 고위급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리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조 장관과 10·4 선언 계기 민족통일대회 계기 만난 이후 9일 만에 다시 본 점을 언급하며 “최근 북과 남 사이 회담과 접촉이 잦아지고 있는데 단순히 만나는 횟수만 늘어나는 회담과 접촉이 되면 안 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빠른 속도로 이행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 방도를 오늘 빠르게 합의를 봐서 지켜보는 모든 분들이 흐뭇해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남북은 이후 두 차례 수석대표 접촉과 한 차례 실무대표 접촉을 가졌다. 실무대표 접촉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종결 회의는 오후 3시 4분부터 12분간 진행됐다.

리 위원장은 북측으로 돌아가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평양공동선언에 다 발표돼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이날 고위급회담에 남측에서는 조 장관과 천 차관 외에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측은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대표단을 꾸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