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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개선문 공식환영식…146마리 기마대 호위 상젤리제 카퍼레이드(종합)

문대통령, 개선문 공식환영식…146마리 기마대 호위 상젤리제 카퍼레이드(종합)

기사승인 2018. 10. 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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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공식 환영식, 무명용사의 묘 헌화
한국군 참전용사 경의
상젤리제 거리 기마부대 호위 받으며 카퍼레이드
엘리제궁 앞뜰서 한·프 정상회담
대통령궁으로 향하는 문 대통령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프랑스 기마대와 경찰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1시간 30분 간 두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특히 이날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돌입하기 전에 대통령궁인 엘리제궁 앞뜰을 거닐며 궁 앞에 마련된 야외 탁자에서 환담을 나누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이 개선문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현지에 도착했지만 주말이어서 공식 환영식이 월요일 이날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25분께 개선문에 도착해 프랑스 측 의전장과 외교장관, 부군정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한-프랑스 두 나라 국가가 연주된 후 의장대 사열 등 공식적인 순서를 마친 문 대통령은 프랑스의 심장인 개선문 아래에 놓인 ‘꺼지지 않는 불’을 헌화·참배했다. 꺼지지 않는 불은 전몰 무명 용사를 기리기 위한 ‘용사의 불’로 365일 24시간 작은 횃불이 켜져 있다.

이후 방명록으로 향한 문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이 우리 가슴에 살아있습니다. 2018.10.15.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남겼다. 이후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동판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프랑스 참전 용사와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프랑스 군인 3421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해 262명 전사하고 7명 실종했으며 1008명 부상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직후 프랑스 국가헌병대 내 공화국 수비대 기병 연대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개선문 앞 광장 상젤리제 거리 약 1km를 카퍼레이드 했다. 수비대 기병부대는 ‘헌병군 기마부대’ 또는 ‘기마대’라고도 불리며 146마리의 기마대가 이날 문 대통령을 호위했다.

정상회담을 위해 엘리제궁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과 마크롱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특히 두 대통령은 엘리제궁 앞 뜰로 이동해 잠시 산책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약 1시간 30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양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강력하게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엘리제궁 옆에 있는 하원의장 공관에서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 관계 발전과 이를 위한 의회의 역할,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나눴다. 페랑 하원의장도 “3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진 남북 관계 진전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반도 내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페랑 의장 면담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대통령궁으로 다시 이동해 오후 8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개선문 공식환영식과 카퍼레이드,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과 국빈 만찬 인사말 등은 로이터와 에이피(AP) 등 외신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생중계로 진행됐다. 김정숙 여사도 이날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 박물관을 찾아 소장 문화재를 관람하며 내조 외교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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