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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배드파파’ 장혁, 악몽에 눈 번쩍…시시각각 조여 오는 불길한 기운

[친절한 리뷰] ‘배드파파’ 장혁, 악몽에 눈 번쩍…시시각각 조여 오는 불길한 기운

기사승인 2018. 10. 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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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파' 장혁/사진=MBC

 ‘배드파파’ 장혁이 자신에게 ‘파란 알약’을 건네줬던 남자의 처참한 죽음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에서는 ‘파란알약’의 힘을 사용해 승승장구했던 장혁이 결국 알게 된 신약 피험자의 처참한 죽음, 그 와중 불쑥 들이닥친 위압적인 침입자와의 대면 등이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괴력을 유발시키는 ‘신약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 일상이 돼버린 유지철(장혁)은 괴력을 활용해 종합격투기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는가 하면, 자신의 차를 가로막았던 트럭을 밀어낼 때도 마음껏 신약의 힘을 활용했다.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승리의 쾌감과 아내 최선주(손여은), 딸 유영선(신은수)에게 베풀 수 있다는 즐거움에 한없이 도취됐던 것. 하지만 지철은 나아진 형편을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멀어지는 가족의 사이를 염려하는 선주와 영선의 모습을 보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최고의 선수’가 아닌 ‘최고의 남편이자 아빠가 되는 길’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더욱이 이내 지철을 향한 불길한 기운이 서서히 드리워졌다. 종합격투기 경기영상을 보고 실험에 참여했던 지철을 알아본 박실장(이규호)이 몰래 미행을 시작했고, 지철 역시 파란 알약을 건네줬던 용우(홍인)가 꿈에 나타나 핏발서린 눈으로 괴성을 지르는 악몽을 꾸는 등 이상한 예감에 휩싸였던 것. 때문에 지철은 ‘파란 알약’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서도, 주국성(정만식)이 제안하는 종합격투기 경기 재계약 앞에서 망설였다.


그러던 와중 과거 광역수사대 파트너였던 차지우(김재경)가 지철을 찾아와‘신원미상 시체’사건에 대한 조언을 구해왔던 상태. 지철은 뇌에 폭발하기 직전의 ‘거대한 뇌종양’이 발견되었다는 점, 두 손을 잘라내 지문감식을 할 수 없다는 끔찍한 시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일단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잘려진 팔위에 남아있는 ‘곰돌이 문신’을 듣는 순간 처참한 죽음을 당한 시체의 주인이 바로 자신과 함께 신약 실험에 참가했던 용우라는 사실을 직감했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의문이 들었던 지철은 서둘러 차에 올라탔고, 상황을 정리해보려 애썼다. 그런데 갑자기 차 문이 열리며 위압적인 덩치의 박실장이 들이닥쳤고, “유지철 선수 맞으시죠. 아, 김윤수씨라고 불러드려야 하나요.”라는 낮은 읊조림에 굳어버린 지철의 얼굴에서 엔딩, 안방극장에 극강의 스릴감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선주와 영선이 잃었던 꿈을 되찾아가는 따뜻한 과정이 그려졌다. 선주는 11년 동안 가슴에 묻어뒀던 원고를 출판하게 됐고, 영선은 댄스 오디션을 패기 있게 통과하며 꿈을 향한 행보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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