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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佛국빈방문 마지막 날…한·프랑스 경제협력 박차

문대통령 佛국빈방문 마지막 날…한·프랑스 경제협력 박차

기사승인 2018. 10. 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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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청 리셉션 한·불비즈니스 서밋 등 참석
"한·프랑스 경제협력 업그레이드"…신신업 파트너 강화
한-프랑스 경제 협력 강화 말하는 문 대통령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웨스틴 파리 방돔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청 국빈 환영 리셉션과 한·프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 에두아르 필립 프랑스 총리와의 오찬 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 번영에 대한 지지는 물론 두 나라간 경제·통상·과학기술·문화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프랑스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이날 문 대통령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빈 환영 리셉션 인사말에서 한국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설명했다. 수 세기 동안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해온 파리 시민들이 지지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파리시청 환영 리셉션은 프랑스측이 준비한 국빈방문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프랑스 정재계와 파리시의 주요 인사, 시민, 재외동포 등을 비롯한 약 300명이 참석했다. 파리시청의 ‘축제의 방(Salle des Fetes)’에서 열렸다. 파리시 청사 내에 있는 ‘축제의 방’은 현 청사 건물 재건때(1874~1882년) 조성됐으며 베르사이유 궁전 연회실(거울의 방)보다 더 크고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프랑스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변하는 파리 시청을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1919~20년간 파리에서 활동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등 한국과 파리 간 약 100년 동안 이어진 깊은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문 대통령은 환영 리셉션에 앞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과 환담하고 9·19 평양 공동선언 내용을 밝히며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협력과 2024년 파리 올림픽 남북 공동 진출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과 이달고 시장은 서울시와 파리시 간의 교류·협력,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프랑스 진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한·프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에서는 21세기 한·프랑스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방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두 나라 간 교역 규모가 2011년 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 두 나라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프 경제협력 청사진으로 △세계 10위권 무역대국에 걸맞은 교역·투자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충위한 신산업 협력 강화 △두 나라 핵심 정책인 중소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라는 3대 협력방향을 제시하고 양국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현대차와 에어리퀴드 간 수소차 협력, 네이버의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 진출, 다쏘 시스템의 한·프 산학연 협력 사례 등을 담은 동영상도 관람했다. 두 나라 기업 간 우수 협력사례를 소개하고 신산업 등 미래유망 분야에서의 상호 보완적인 기술 협력과 호혜적 동반성장을 지향하는 한·프 경제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또 한국 무역협회와 프랑스 산업연맹 등 두 나라 경제단체는 이날 한·프 비즈니스 어워드 수여식을 열었으며 이 행사는 그간 투자·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한·프 협력 우수기업들을 선정해 격려했다. 프랑스가 선정한 한국기업은 네이버이며 한국이 선정한 프랑스 기업은 다쏘시스템(엔지니어링)사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에두아르 필립 프랑스 총리와의 오찬회담에서 1990년대 우리나라의 프랑스 고속철(TGV) 도입과 2000년대 위성 공동개발 등 한·프랑스 양국이 추진한 경제협력이 양국 국민들에게 큰 혜택을 주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양자간 교역 및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며,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로 한·프랑스간 호혜적인 교역 관계가 영향 받지 않도록 프랑스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의 한·유네스코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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