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박성현→이정은6→?’ 차세대 여왕 다툼의 핵심은

기사승인 2018. 10. 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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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 KLPGA
배선우가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잠룡 배선우(24)가 시즌 막바지 저력을 발휘하면서 잔여 3개 대회만을 남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개인 타이틀이 혼돈 속에 빠져들었다. 여러 선수들이 뒤엉켜 각축을 벌이는 분야는 대상을 비롯해 상금 순위,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이 망라돼 마지막 3경기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당초 11월 초 예정이던 팬텀 클래식이 전격 취소되며 3개 대회를 남겨뒀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과 10월 마지막 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11월 9일부터 시작되는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등이다.

지난 4년간 KLPGA 투어는 독주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확실한 여왕을 배출했다. 퀸 계보는 2014시즌 김효주(23)를 시작으로 2015년 전인지(24), 2016년 박성현(25), 지난해 이정은6(22) 등으로 이어졌다. 이 중 박성현은 그해 KLPGA 5관왕을 휩쓸었고 이정은은 최저 타수상·다승왕·상금왕·대상은 물론 기자단과 온라인 투표로 뽑은 베스트 플레이어상-인기상 등 공식 6관왕에다 10명이 받은 위너스 클럽까지 무려 7번이나 상을 받기 위해 시상식 무대를 올랐다.

최혜진 KLPGA
최혜진이 경기 도중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KLPGA
올해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 시즌 막판까지 혼전이어서 독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상 부문에서는 최혜진(19·545점)이 선두인 반면 상금은 오지현(22·8억349만원) 앞선다. 평균 타수는 이정은(69.872타)의 몫이다. 그러나 이들은 선두를 장담할 수 없다. 신인왕 포인트 2328점으로 압도적인 1위인 최혜진이 상금 3위(7억9057만원)와 평균 타수 2위(69.932타) 등으로 다관왕 가능성을 열어뒀다. 오지현은 대상 2위(458점)와 평균 타수 3위(70.095타), 이정은도 상금 4위(7억5305만원)여서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기가 가능하다.

최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거머쥐며 후반기 급부상한 배선우도 빼놓을 수 없다. 배선우는 상금 2위(7억9248만원), 대상 3위(405점), 평균 타수 4위(70.166타) 등으로 고르다. 3승으로 다승 선두인 이소영(21) 역시 대상 4위(403점), 상금 5위(6억6577만원)에 포진했다.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코치인 서지연 프로는 “현 시점에서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며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다. 컨디션 난조들이 심할 거다. 새로운 걸 만들 시간적 여유는 없다. 샷 컨디션이든 몸 컨디션이든 자기의 베스트를 유지하고 있느냐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이걸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여왕에) 가장 가까이 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정은6 klpga
이정은6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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