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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친환경 ‘LNG벙커링선’ 인도

현대미포조선, 친환경 ‘LNG벙커링선’ 인도

기사승인 2018. 10. 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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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벙커링선 해상시운전 모습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독일 ‘버나드슐테(Bernhard Schulte)’사에 인도한 7500입방미터(cbm)급 LNG벙커링선 모습./제공 =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은 2016년 독일 ‘버나드슐테’사로부터 수주한 7500㎥(cbm)급 LNG 벙커링선을 16일 성공리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가진 명명식에서 ‘카이로스(KAIROS)‘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길이 117m, 너비 20m, 높이 10.3m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초저온(-163℃) 상태의 LNG를 저장해 필요한 선박에 충전해 주기 위한 각종 안전 및 첨단장비들을 장착하고 있다.

또 선박용 경유(MGO)와 LNG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돼 질산화물(NOx) 및 황산화물(SOx) 등의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고도 운항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에는 선박 평형수의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도, 안전운항이 가능한 ‘밸러스트 프리’라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미포조선이 개발한 이 기술은 선박의 뒷부분에 위치한 거주구를 앞으로 이동시켜 선수와 선미의 흘수(선체가 물속에 잠기는 깊이)차이를 최소화하는 대신, 배의 밑바닥 기울기인 선저경사를 활용해 평형수의 주입과 배출 없이도 복원성 확보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별도의 평형수처리장치(BWTS) 없이도 환경규제를 피할 수 있다.

또 ‘CNG압축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원활한 LNG 충전 서비스가 가능함은 물론, 에너지 손실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과 함께 선미에는 360°회전이 가능한 2기의 프로펠러, 선수에는 2기의 추진기를 설치해 LNG연료 공급 대상 선박 및 좁은 항만 접근을 안전하고 용이하게 구현 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그동안 LPG, LEG운반선 건조시장에서 확보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중소형 LNG운반선 건조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며 “이번 LNG벙커링선의 성공적인 인도를 통해 중소형 가스운반선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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