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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마스터’, 14일 만에 250대 계약…“경상용차 점유율 10% 목표”

르노삼성 ‘마스터’, 14일 만에 250대 계약…“경상용차 점유율 10% 목표”

기사승인 2018. 10. 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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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 발표_4
16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전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마스터 출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김진호 LCV&EV매니지먼트 담당 이사(왼쪽부터)와 황은영 홍보본부장(상무), 김태준 영업본부장(상무), 연제현 상품기획담당(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 본사에서 들여온 경상용차(LCV) ‘마스터’가 사전계약 개시 2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 추세라면 르노삼성이 목표로 잡은 국내 경상용차 시장 점유율 10%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마스터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전기차 모델인 ‘마스터 Z.E.’ 등 라인업을 강화,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상용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 테크놀로지 코리아(전 르노삼성 중앙연구소)에서 마스터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상무)은 “밴 형태의 르노 마스터를 한국에 들여온 것은 국내 상용차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다”라며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250여대가 계약됐고 이번 주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어 “일부 모델의 독점으로 고객 선택의 폭이 제한됐던 경상용차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 점과 국내 출시 가격을 최소화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마스터는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 모델로 르노삼성이 QM3·클리오·트위지에 이어 수입하는 4번째 차량이다. 지난 15일 마스터 S와 마스터 L 등 2가지 형태로 출시된 마스터는 2014년 선보인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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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지난 15일부터 국내 판매를 개시한 르노 ‘마스터’./제공 = 르노삼성자동차
먼저 마스터는 ℓ당 10.8km(마스터 S)·10.5km(마스터 L)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또 마스터는 경제 운전을 돕는 에코 모드와 오토스탑&스타트 시스템 등이 추가로 적용됐다. 이밖에 전륜구동 방식의 마스터에는 도로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기능을 비롯해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경사로밀림방지장치 등을 적용했다. 이 같은 상품성 강화에도 가격은 마스터 S 2900만원·마스터 L 3100만원으로 책정,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마스터의 국내 경쟁차종은 포터·봉고 등 1톤 소형 트럭과 현대차 스타렉스가 꼽힌다. 실제로 연간 26만대 규모의 국내 상용차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 이중 포터·봉고 등 1톤 소형 트럭은 연간 16만대가 팔리며 국내 상용차 시장의 61.5%를 차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내수 판매 5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상용차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르노삼성은 이날 마스터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연제현 르노삼성 상품기획담당(부장)은 “지난해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은 15.2%, 대형 상용차 시장에서 수입차는 3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중소형 상용차 시장에서는 신차가 없어 수입차의 점유율이 0%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르노삼성은 마스터 판매를 통해 중소형 상용차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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