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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조짐? 중 방탄소년단 대대적 조명

한한령 해제 조짐? 중 방탄소년단 대대적 조명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8. 10.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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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주의적 보수지 환추스바오 이례적으로 다뤄
국수주의적 색채가 농후한 중국의 대표적 보수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최근 한국의 방탄소년단을 대대적으로 조명,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의 해제 조짐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게다가 환추스바오 기사에는 긍정적 댓글이 적지 않게 달려 중국인들의 한류에 대한 반감이 많이 희석됐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은연 중 보여주고 있다.

한류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이 기사는 15일자 환추스바오 인터넷판에 게재된 것으로 이례적인 장문이었다. 작심하고 기사를 썼다고 볼 수 있다. 내용도 상당히 우호적이었다.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그룹이라는 제목과 함께 중국의 문화예술인들에게 한 수 지도하고 있다고 호평한 것만 봐도 그렇다.

호평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세계적 시사 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한 그룹이라거나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을 보면 같은 아시아인으로서의 긍지까지 읽힌다. 환추스바오는 이 외에 중국판 방탄소년단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한 후 조만간 중국인들의 희망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잊지 않았다. 이와 관련, 베이징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렁유청(冷有成) 씨는 “중국에는 지금껏 방탄소년단 같은 아이돌 그룹이 존재조차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의 기적을 목도했으니 경이적인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다”면서 환추스바오의 보도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중국의 SNS에 소개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중국 내 인기를 실감하게 만든다. /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렁 씨의 말은 최근 환추스바오를 비롯한 중국 언론이 내보내는 일련의 보도들을 봐도 과한 게 아니라고 봐야 한다. 거의 연일이다시피 방탄소년단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하고 있는 것. 세계 최대 검색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 무려 18만 건의 관련 기사가 뜨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셈이다.

현재 중국은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유커(游客)들에게 내린 한국여행 금지령을 속속 해제하고 있다. 또 일부 한류 스타들은 중국의 방송사나 제작사로부터 출연 섭외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비춰보면 환추스바오의 방탄소년단 조명은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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