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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지속가능금융 활성화 지원할 것”

윤석헌 금감원장 “지속가능금융 활성화 지원할 것”

기사승인 2018. 10. 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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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하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YONHAP NO-3641>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연합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국내 금융기관의 지속가능금융 참여를 지원하고 관련 인프라를 정비하는 등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서울시와 금감원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속가능금융이란 금융활동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환경요인과 사회적 책임성 등을 함께 고려하는 금융을 뜻한다. 이에 연기금 규제, 스튜어드십 코드, 기업 ESG정보공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적인 참여가 확대되는 추세다.

윤 원장은 “재무적 이익과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사회적 책임투자 규모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하는 ESG 투자가 일부 이루어지는 극히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윤 원장은 지난해 7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발표한 ‘기후관련 금융공시에 관한 권고’와 같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투자, 대출 및 보험인수 활동 등 중장기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고, 급격한 가격변동 가능성 등 금융불안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금융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했다.

국내 주요 은행과 보험사들은 이미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에 가입하고 환경 파괴와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하는 등 지속가능금융과 관련된 국제 흐름에 동참하고있다.

윤 원장은 “금융사들도 지속가능금융을 금융회사 경영의 근간으로 여기면서도 대출이나 투자시 지속가능성을 적극 평가하고, 관련 금융상품 확대, 보고서 발간 등 다방면으로 더욱 힘써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윤 원장은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금융이 태동기 수준인 만큼 정부 및 공공부문의 역할 강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라며 “향후 민간투자자와 금융기관의 참여가 확대돼 사회적 경제조직의 자율성 및 지속가능성이 굳건히 확보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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