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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기, 부진의 탈출구는 있는가

경정 1기, 부진의 탈출구는 있는가

기사승인 2018. 10. 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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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경정 등록선수는 현재 158명이다.

경정훈련원 기수별 우승 횟수를 보면 1기(28명) 225승, 2기(16명) 184승, 7기(9명) 101승 등의 순이다. 승수만 놓고 본다면 1기 선수들이 경주를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출전인원수 대비 개인당 승률을 보면 1기는 8승으로 부진하다.

1기 선수들이 예년에 비해 고전하고 있다. 첫번째 원인은 주도적인 스타트 승부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플라잉(출발위반) 제제가 더욱 엄격해진 탓이다. 1기의 대표적인 스타트 강자인 이응석은 지난해 평균스타트 기록이 0.18초였지만 올 들어 0.21초까지 느려졌다. 실전에서 과감한 스타트 승부보다는 운영의 묘를 살려 경주를 풀어나간다는 의미다. 길현태 역시 지난해 0.25초의 평균스타트 기록을 기록했지만 올 들어서 0.24초로 크게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두번째 원인은 과거와 달라진 훈련환경이 꼽힌다. 경정훈련원 4기 이후 선수들은 전문성 있는 교관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반면 이에 앞선 1∼3기 선수들은 실전경주에서 몸으로 터득한 경주감각으로 현재까지 실전에서 플레이를 해왔다. 이러다보니 체계적인 훈련을 마치고 시작하는 후배들의 1턴 전개력에 다소 고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베테랑들의 실전감각을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경정은 거친 수면위에서 펼쳐지는 파이팅 넘치는 수상 스포츠인 만큼 변수가 많다. 15년에 걸쳐 쌓인 1기들의 실전 노하우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무기다.

경정전문가들은 1기 선수들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후배들의 경주를 분석하고 반복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예전과 같은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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