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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성동조선 뇌물 의혹, 자체조사하겠다”

[2018 국감]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성동조선 뇌물 의혹, 자체조사하겠다”

기사승인 2018. 10. 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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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에 답하는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YONHAP NO-3835>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국제원산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제공 = 연합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성동조선 측과 뒷돈거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해양 법정관리로 입게 된 확정 손실만 2조원이 넘는다”며 “누군가의 압박으로 수출입은행이 성동조선에 계속 국민 세금을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8월 검찰 진술에서 인사청탁을 위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에게 22억원의 현금을 전달했고 이 자금은 성동조선으로부터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이어 10월 5일 1심 판결에서 법원은 이팔성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에게 건넨 현금 중 19억원을 뇌물로 인정했다.

박 의원은 법원 판결문을 인용해 “수출입은행은 2008년 이후 성동조선에 대한 대출이 급증했는데, 이때부터 수출입은행 임원이 성동조선 감사로 계속 이동했다”며 “당시 정부가 수출입은행에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자율협약까지 체결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은 행장은 “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빠지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자율협약을 체결했다”며 “2008년 당시에는 조선업 전반적으로 호황이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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