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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심정은 춘래불사춘, 봄은 멀어

판빙빙 심정은 춘래불사춘, 봄은 멀어

기사승인 2018. 10. 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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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자유로워졌으나 행동은 묶여 있는 듯
탈세로 인해 홍역을 단단히 치른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冰冰·37)은 일단 몸 만큼은 자유롭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행동까지 자신의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는 것이 확실한 듯하다. 이는 그녀가 15일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 포착됐음에도 과거처럼 유유자적 활보하지 못한 것에서도 잘 알 수 있지 않나 싶다. 한마디로 괘씸죄에 단단히 걸린 채 당국에 의해 철저하게 컨트롤되고 있다고 보는 편이 옳은 것 같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진짜 따로 없다고 해도 좋다.

장쯔이
판빙빙과 장쯔이. 서로 친한 사이이나 판의 어쩔 수 없는 잠행으로 서로 운명이 갈리게 됐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는 그녀가 출연하려 했던 할리우드 영화 ‘355’의 중국 여배우로 장쯔이(章子怡·39)가 대신 캐스팅될 가능성이 높은 현실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중국 영화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실제로 이미 이 소식은 중국 매체에 다 보도돼 거의 기정사실이 됐다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중앙텔리비전(CCTV)과 중국연예협회에 의해 퇴출된 사실 역시 그녀의 향후 행보가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연예 관계자는 “당국에 한 번 찍히면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재기는 힘들다. 굉장히 정치적인 그녀는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설사 당국이 해금을 시켜주더라도 본인이 더 자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녀가 잠행하는 것은 자의 반, 타의 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때 그녀는 중국 여배우 수입 랭킹 1위였다. 재산도 어마어마하게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잠행이 길어지면 현상유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자칫 하면 좋은 시절을 다 보내지 말라는 법 역시 없다. 확실히 한 번 삐끗하면 모든 게 엉망이 된다는 말은 불후의 진리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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