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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각시별’ 이제훈, 이복형 이동건과 얽힌 어릴 적 사고 드러나…‘정면 대립’

‘여우 각시별’ 이제훈, 이복형 이동건과 얽힌 어릴 적 사고 드러나…‘정면 대립’

기사승인 2018. 10.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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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각시별' 이제훈/사진=SBS

 배우 이제훈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난 가운데, 이제훈이 이동건과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며 드라마의 서스펜스를 증폭시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11, 12화에서는 이수연(이제훈)이 서인우(이동건)와 은밀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수연은 서인우가 보안팀장을 통해 자신의 뒷조사를 하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유를 묻는 이수연을 향해 서인우는 “거슬려서 그랬다”라고 대답했다. 이수연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도 가책이나 미안한 마음이 없냐고 되물었고, 강한 힘으로 서인우의 멱살을 잡은 후 벽으로 밀어붙였다.


두 사람의 팽팽하게 대립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이수연과 서인우가 각자의 부모의 재혼에 의해 맺어진 형제 사이였던 것. 의좋은 형제 사이였으나, 12년 전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 서인우를 구하기 위해 스쿠터를 타고 쫓아갔던 이수연이 괴한의 자동차와 부딪혀 오른팔과 다리를 쓸 수 없게 됐다. 서인우는 사고를 당한 이수연의 상태를 살피러 간 괴한들을 따돌린 채 몰래 뒷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도움을 갈구하는 이수연의 간절한 눈빛에도 서인우는 그를 시멘트 바닥에 버린 채 도망쳤다.


어린 시절, 믿었던 서인우에게 배신 당한 내면의 아픔을 지닌 채 외롭게 살아온 이수연이 시간이 흘렀음에도 자신에게 대한 일말의 가책이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서인우를 다시 대면했을 때 느꼈을 처참한 심정을 이제훈은 분노로 가득한 날이 선 눈빛과 목소리와 분위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완벽하게 완성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서인우와 날선 대립으로 긴장감을 조성한 한편, 한여름(채수빈)과의 감성 멜로가 본격화되며 셀렘 지수 또한 증폭됐다. 왜 평범한 자기를 좋아하냐, 쉽게 본 거 아니냐는 한여름의 질문에 이수연은 “쉽게 본 적 없다”라며 단호하면서도 분명하게 말했다. “마음이 움직이는 데 삼주, 삼 년, 삼초가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1년 전 ‘여우각시별’ 식당에서 한여름과 마주쳤던 기억을 회상했다. 이수연은 한여름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이제훈은 한여름을 향한 이수연의 솔직하고 애틋한 심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이수연의 설렘 유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수연은 공항 앞 정류장에서 갈 곳 없이 쪼그려 앉아 있는 한여름을 하고 자신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 져도 된다고 제안했다. 이수연의 호의에 한여름은 왜 자기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수연은 한여름의 두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마음이 움직이는데) 삼 초 밖에 안 걸렸거든요. 그쪽한테”라고 직진 고백을 건넸다.


이제훈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깊은 눈빛과 섬세한 감성 연기로 설렘이 폭발하는 ‘숨멎 3초 엔딩’을 완성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에게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직진 로맨티스트’ 이수연 매력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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