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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보건소, 가을철 설치류·진드기 매개감염병 주의하세요

서산시보건소, 가을철 설치류·진드기 매개감염병 주의하세요

기사승인 2018. 10. 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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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보건소 전경
서산시보건소 전경. /제공=서산시
가을철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걸릴 수 있는 설치류·진드기 매개감염병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 서산시보건소는 17일 가을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증가로 설치류와 진드기를 통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철에는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설치류에 의한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등이 주로 발생하며 고열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발생하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9~10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만약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나 가피(유충에 물린 부위에 생긴 검은 딱지)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는 것이 좋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도 매년 9~10월 환자 발생이 증가하므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에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진드기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하며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소화기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검사·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퍼지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도 가을철 조심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오염된 물에 노출 될 때 감염되는 질환으로 고열과 근육통, 두통, 설사, 발진,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출혈소견, 소변량 감소 등이 주요 증상이다.

설치류를 통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물의 소변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 특히 고여 있는 물 등에서 작업 시 반드시 작업복과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막아야 한다.

김지범 시보건소 보건위생과장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실시해 면역력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며 “야외 활동 후 갑자기 심한 두통이나 발열, 오한이 발생하거나 진드기 유충에 물린 흔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보건소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가을철 발열성 감염환자의 증가를 예상하고 예방수칙교육 및 신증후군 출혈열 예방접종 시행, 대대적인 방역소독, 기피제 보급 등을 통해 발생률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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