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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가을야구’ 한화, 넥센 상대 준PO 총력전 예고

‘11년 만의 가을야구’ 한화, 넥센 상대 준PO 총력전 예고

기사승인 2018. 10.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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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호잉, 30홈런 100타점 달성<YONHAP NO-5137>
한국 프로야구 역대 72번째 30홈런 100타점 달성한 한화의 재러드 호잉. /연합
2007년 이후 가을야구의 변방에서 지내왔던 한화 이글스가 11년 만에 가을잔치에 돌아왔다. 한화가 가을야구에 나서는 것은 2007년 10월 17일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PO) 3차전 이후 무려 4020일 만이다. 상대는 넥센 히어로즈다. 넥센은 16일 열린 와일드카트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스를 10-6으로 제압하고 준PO에 올랐다.

한화와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프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정규리그 두 팀이 상대전적은 8승 8패로 박빙이다.

11년만의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한화는 오래동안 가을야구를 하고싶다. 준PO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믿는 것은 막강 불펜진이다. 한화는 구원왕 정우람이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는 가운데 송은범, 이태양, 박상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리그 최강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규리그 기간 팀 블론세이브는 13회로 리그 최소다. 넥센은 23번의 블론세이브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한화는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 0.275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그쳤다. 그러나 넥센전에 강한 면모를 보인 재러드 호잉, 하주석, 이성열 등이 타선을 이끌며 앞서가는 점수를 뽑아주기만 하면 든든한 불펜진을 앞세워 승리를 챙길 수 있다. 호잉은 정규리그 넥센전 타율 0.426, 3홈런, 8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주석은 넥센전 타율 0.411, 3홈런, 13타점, 이성열은 넥센전 타율 0.333, 3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점도 한화의 ‘믿을 구석’이다. 10년 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지만 2007년, 2008년, 2010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SK 와이번스 왕조’를 이뤘던 정근우, 송은범, 정우람이 한화로 둥지를 옮겼다. 특히 정근우는 포스트시즌 52경기를 소화했을 정도로 베테랑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 역시 두산 베어스에서 3년 동안 코치로 재직하며 한국시리즈 2회 우승(2015, 2016년), 1회 준우승(2017년)을 일군 경험이 있다. 한 감독은 우승 경험이 많은 코치진과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을 선수들에게 이식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에이스 키버스 샘슨이 살아나 준다면 한화로서는 금상첨화다. 샘슨은 준PO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그는 정규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3승 8패 161⅔이닝을 던졌다. 특히 리그 탈삼진 1위(195개)를 차지할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허리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이 변수다.

한 감독은 “우리가 넥센을 상대로 이긴 경기는 대부분 3점 이내 박빙의 승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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