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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에 美 쉬완스 초청한 CJ…역대 최대 ‘빅딜’ 성사되나

‘더 CJ컵’에 美 쉬완스 초청한 CJ…역대 최대 ‘빅딜’ 성사되나

기사승인 2018. 10. 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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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막 '더 CJ컵'에 美 쉬완스 오너 일가 및 CEO 초청
양사 회동 가능성… CJ측 "사업 파트너로서 초청했을 뿐"
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지난해 열린 ‘더 CJ컵’에서 우승자인 저스틴 토머스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CJ
CJ그룹이 개최하는 PGA투어 정규 대회 ‘더 CJ컵@나인브릿지’에 미국 냉동식품업체 쉬완스컴퍼니의 오너가와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CJ제일제당이 추진 중인 쉬완스 인수가 초읽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측이 18~21일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리는 ‘더 CJ컵’에 쉬완스 오너 일가와 디미트리오스 스미리니오스 CEO를 초청하면서 대회 기간 중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나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등과 회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J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해외 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냉동피자와 냉동디저트 등이 주력인 미국 냉동식품업체 쉬완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쉬완스의 지난해 매출규모는 30억달러(약 3조2400억원)에 이르며, 인수가격은 일부 사업부를 제외하는 등 인수 구조에 따라 2조원 초반~중반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CJ측 관계자는 “인수 검토 중인 쉬완스측을 ‘더 CJ컵’에 초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국제적인 행사에 비즈니스 파트너를 초청한 차원일 뿐, 인수 최종 조율 등 M&A 사안과 결부짓기는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쉬완스 인수가 성사되면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인수가 1조9100억원)을 뛰어넘는 CJ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빅딜’이 된다. 특히 쉬완스가 미국 냉동피자 소매시장에서 네슬레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CJ제일제당의 미국 공략에 있어 성장 입지를 다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2020 그레이트 CJ’,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위에 등극하는 ‘2030 월드베스트 CJ’의 중장기 비전 실현에도 한발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에도 해외 현지 유통채널 확대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해 냉동식품 전문업체인 미국 카히키사와 독일 마인프로스트사를 각각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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