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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준 경기도의회장 “‘사람중심, 민생중심’ 가치 담아 민생안정 실현할 것”

송한준 경기도의회장 “‘사람중심, 민생중심’ 가치 담아 민생안정 실현할 것”

기사승인 2018. 10. 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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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권 독립·정책 보좌관제·후원회 제도 등 가시적 성과낼 것
도의회·도청·도교육청 3개 기관장 정기 월례회 제안
송한준 의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
송한준 의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제공 = 경기도의회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중심으로 민생안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소회와 성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7월 10일 제10대 경기도의회 개원과 함께 취임한 송 의장은 약속을 지키는 ‘의회다운 의회’를 강조하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의회 △도민을 섬기는 의회 △소통하며 함께하는 의회 △내 삶에 힘이 되는 의회 등 4개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공약 공동관리’는 제10대 의회의 차별적 역점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송 의장은 취임직후 공약관리 조직을 꾸리고 의원 142명의 공약 4194건을 취합·분석했다. 모든 의원의 공약을 집대성한 일은 도의회 역사상 최초다.

도의회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도민권익담당관실에서 공약 관련 정책을 담당하도록 하고, 도·도교육청 등 집행부와 회의를 거쳐 총 43건의 정책제안 목록을 만들었다. 향후에는 도의회-집행부 및 도의회-시·군 정책간담회를 통해 실행 가능한 정책을 추가로 제안·발굴할 방침이다.

송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지방의원이 한 명의 보좌 인력도 없이 지역구민원관리, 조례발의, 예산안심사, 행정사무감사를 홀로 감당하며 공약관리까지 하기란 녹록지 않다”며 “공약을 책임감 있게 실현하고자 의회차원의 공동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내년 중 시행 가능한 정책에 예산을 담을 수 있도록 집행부인 경기도·교육청과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의회를 대표해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 펼쳐온 활동도 되짚었다. 지난 8월 17일 제16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반기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송 의장은 인사권 독립·정책 보좌관제·후원회 제도 등 지방의회의 시급한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는 취임 직후 국회의장,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직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전국 광역의원 824명과 국회에 모여 ‘지방분권과 지방의회 독립성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역의회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야만 대한민국의 자치분권을 강화할 수 있다는 철학도 소개했다. 송 의장은 “네트워킹 강화가 지방이 살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여는 길”이라며 “현재 인천시의회와는 평택에서 파주까지 142㎞에 달하는 평화의 뱃길을 함께 열기로 의기투합했고, 강원도의회와는 철원과 연천을 묶어 경제관광특구로 공동 개발하는 MOU를 맺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제10대 의회가 출범한지 100일도 채 되지 않아 집행부와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의회와 의원에 대한 존중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산하기관장 인사 과정에서 도의회를 무시한 채 강행하는 처사는 도민의 대의기관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이는 도민을 존중하지 않는 것과 같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의회와 집행부가 양날개로 균형을 잡아야 도민이 행복할 수 있다면서 “의회와 집행부가 공존이라는 시대정신으로 함께해야 막강여당의 구조 속에서 공멸을 피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송 의장은 도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3개 기관장이 함께 정기 월례회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앞으로의 의정 방향에 대해서는 ‘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담아 민생안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전사고 예방과 일자리 문제 해결 등 ‘도민 삶의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가칭)일자리특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송 의장은 현재 진행 중인 ‘2018 경기도의회 추계 정책토론회’(10.15~22)를 비롯해 다양한 창구를 통해 도민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도의회는 도민의 의견을 존중하며 정책으로 만들고 예산에 담길 수 있도록 하는 곳”이라며 “의회의 존재 이유가 민생안정에 있다는 것을 유념하며 정책의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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