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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의 학령인구 감소 대응 방안 다양…어학원, 유튜브 활용 등 다양화 시도

교육업계의 학령인구 감소 대응 방안 다양…어학원, 유튜브 활용 등 다양화 시도

기사승인 2018. 10. 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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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사진=파고다교육그룹 유튜브 채널 ‘진짜중국어’ 영상 캡쳐 화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교육업계의 지형을 뒤바꾸고 있다. 청소년을 타깃으로 했던 교육업체가 성인 교육 시장으로 뛰어드는가 하면, 아예 해외 교육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과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모바일 트렌드로 급부상하면서 이를 활용한 교육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수업 다양화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17일 교육계 및 통계청 등에 따르면 만 6세부터 21세까지의 올해 학령인구는 824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22만명이 줄었다. 문제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있다. 2028년 학령인구는 현재보다 130만여명이 줄어든 693만여명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한 교육 시장의 지각변동도 이어지고 있다. 입시 전문 업체 메가스터디는 공무원 시험과 관련한 사업 확장을 위해 성인교육 업체를 인수했고, 영어교육 전문 업체인 YBM도 공무원 교육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우리나라 못지않은 교육열을 보이는 인도에 진출한 이투스 교육 등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기획사인 다중채널 네트워크(MCN)를 활용한 교육업체도 주목을 받고 있다. MCN은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에서 활약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콘텐츠의 유통, 저작권 관리, 광고 유치 등을 직간접적으로 관리해주는 매니지먼트 사업을 말한다.

MCN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3000억원에 달했지만, 매년 2~3배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관심을 보이는 교육업체들이 있다는 설명이다. MCN 사업에 교육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진출한 파고다교육그룹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8월 파고다교육은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중국어 학습 콘텐츠 ‘진짜중국어’를 유튜브를 통해 선보였다. 기획 취지에 적합하게 진짜중국어는 교과서적인 중국어가 아닌 중국인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중국어를 다뤘다.

일반 교육업체들이 오프라인 강의를 편집해 사용했지만, 파고다교육은 인기 강사들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했다. 현재 이 채널의 구독자는 4만5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조회 수만 270만건을 넘어섰다. 유튜브 중국어학습 채널에서 가장 높은 호응도를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 강의가 오프라인 강의 증가로 이어지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 학원 측의 설명이다. 실제 실제로 진짜중국어 유튜버 성구현, 진준 강사의 지난해 8월 오프라인 수강생은 전월 대비 각각 20%와 50%씩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루다 대표이사도 “일본어, 토익, HSK 등의 에듀 크리에이터들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학습 채널 다양화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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