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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미소짓는 조선업계, 연내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할까

국제유가 상승에 미소짓는 조선업계, 연내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8. 10.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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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3사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수주 소식을 전하면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들이 연내 수주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현재 경쟁국과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프로젝트 외에도 과거 중단됐던 프로젝트 등 추가 발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86.29달러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말 80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초(1월2일) 기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20% 이상 오른 것이다. 같은기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와 두바이유도 각각 배럴당 70달러선, 8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해양플랜트 발주도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미국 석유개발업체인 엘로그가 발주한 반잠수식원유생산설비(FPS) 1기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수주는 2014년 11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이어 베트남 블록B 프로젝트 수주전에도 뛰어들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함께 삼성중공업·맥더못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분석되며, 규모는 10억달러로 추정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연내 해양플랜트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쉐브론이 추진하는 20억달러짜리 로즈뱅크 프로젝트를 두고 싱가포르와 경쟁하고 있다. 최근 쉐브론이 프로젝트 지분 매각으로 수주업체 선정이 미뤄지고 있지만, 연말즈음 입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인도의 20억달러 규모의 릴라이언스 프로젝트와 로열더치셸이 나이지리아 개발을 추진중인 봉가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초 해양플랜트 수주전에서 중국과 싱가포르 등의 저가 수주로 국내 조선업계 타격이 크지만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연내 수주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해양플랜트를 수주할 경우 일감이 확보되기 때문에 추가 인력 구조조정이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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