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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년만에 4%대 폭락…회복은 언제쯤?

코스피 7년만에 4%대 폭락…회복은 언제쯤?

기사승인 2018. 10.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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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전일비 4% 이상 하락, 총 22차례
폭락 직전 지수 회복까지 평균 28.25일 소요
코스피지수-하락률-추이
최근 코스피지수가 각종 악재들로 인해 4% 넘게 폭락했다. 전일 대비 4% 이상 빠진 것은 지난 5년간 처음이며 7년 여만에 최대 낙폭이다. 코스피지수는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222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거 2008년이나 2009년, 2011년처럼 4% 이상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44% 하락한 2129.67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년(2008년 1월 2일~2018년 10월 16일)간 코스피지수를 살펴보면 전일 대비 4% 이상 하락한 적이 총 22차례다. 최근 5년간 최대 3%대 하락은 있었지만 4% 이상 하락한 적은 10일이 처음이다.

특히 2008년은 미국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겪었다. 그해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4% 넘게 하락한 횟수는 총 13차례에 달했고, 전일 대비 최대 10.57% 빠지며 패닉에 빠지기도 했다. 리먼 사태 후유증이 본격화된 2009년에는 코스피지수가 4차례 4% 이상 폭락했다.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에 직면했던 2011년에도 코스피지수는 총 4차례 4% 이상 지수 하락을 겪어야 했다.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4% 이상 하락한 후 직전 지수를 회복하기까지는 평균 28.25일이 소요됐다. 최단 기간 회복한 경우는 2008년 1월 22일이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43% 내린 1609.02로 장을 마쳤고, 3거래일 후인 1월 25일 반등에 성공해 폭락 전일 지수(1683.56)보다 높은 1692.41로 거래를 마쳤다. 최장은 154거래일이다. 2008년 10월 6일 종가는 전일보다 4.29% 하락한 1358.75를 기록했고, 이후 연일 큰폭의 추가 조정이 약 6개월이나 지속됐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처럼 수차례 큰폭의 추가 조정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코스피지수 급락이 내부적인 요인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미국 금리인상 등 외부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는 대외 악재들이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가장 큰 차이점은 현재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각종 악재들을 선반영해왔다는 점”이라며 “과거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신용경색을 일으킬만한 대규모 이벤트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결국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보다는 미중 무역분쟁 방향 자체가 결정적인 게임체인저로, 이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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