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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이탈리아 대통령 영애와 영화·문화예술 친교

김정숙 여사, 이탈리아 대통령 영애와 영화·문화예술 친교

기사승인 2018. 10.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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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장 입장한 문 대통령과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시내 대통령궁에서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17일(현지시간) 라우라 마타렐라 대통령 영애와 퀴리날레 대통령궁을 함께 둘러보며 로마의 역사와 문화 유산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두텁게 했다.

라우라 영애는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의 큰 딸로 2012년 별세한 어머니를 대신해 2015년 부친의 대통령 취임 이후 영부인 역할을 하고 있다.

1573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의 전용 여름별장으로 세워졌던 퀴리날레 대통령궁은 1879년까지는 교황의 거주지이자 교황령의 중앙정부청사로 이용됐던 이탈리아 역사의 변화를 반영하는 유서 깊은 장소다. 이후 국왕의 궁전으로 바뀌기도 했던 퀴리날레 대통령궁은 현재 이탈리아 대통령의 공식 거처이자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김 여사는 라우라 영애의 안내를 받으며 퀴리날레 대통령궁을 대표하는 예술작품인 멜로초 다 포를리의 ‘축복하시는 그리스도’와 귀도 레니의 프레스코화 등을 함께 둘러봤다.

김 여사는 “영화를 통해 봐왔던 로마를 직접 보니 무척 감동적이다”며 이탈리아 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김 여사는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한국음악 사이에는 공통된 리듬이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반도국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좋아하는 리듬 또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하자 마타렐라 영애 또한 공감대를 표했다.

마타렐라 영애는 “피렌체에서 한국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다. 이런 소식들을 통해 저 또한 한국의 소식들을 접한다”며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라우라 영애는 대통령궁 토리노 타워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인들에게 오랜 기간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고대 로마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폭넓은 얘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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