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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다시 M&A 가동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투데이포커스]다시 M&A 가동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사승인 2018. 10.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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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게이트가 본격화된 2016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 시계는 멈춰 있었다. 올 초 이재용 부회장이 복귀와 함께 초대형 메가딜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했지만 실제로 진행된 것은 거의 없었다.

이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낸지 255일째, 삼성전자가 다시 M&A를 가동시켰다. 대상은 5G 품질 분석 및 솔루션 기업 ‘지랩스’다.

삼성은 지난 8월 인공지능(AI), 5G,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랩스 인수 역시 미래 투자의 일환이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확실한 기술력을 갖춘 회사인 만큼 상당한 금액이 흘러갔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삼성전자가 5G에 각별히 신경쓰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5G가 회사의 확실한 미래먹거리이기 때문이고, 또 다른 하나는 경쟁사인 중국 업체들이 추격이 만만치 않아서다.

실제 5G는 중국 업체들이 크게 도약하고 있는 분야다. 중국은 11억명에 달하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을 내세워 세계 이동통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국내 통신사들도 중국 화웨이사의 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따라서 5G 장비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를 따돌리기 위해선 확실한 카드를 갖고 있어야만 한다. 이 부회장은 히든 카드 중 하나로 지랩스를 선택한 셈이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필요할 때마다 M&A를 통해 삼성의 경쟁력을 확대시켜왔다. 그 자신이 삼성전자의 최고 결정권자가 됐을 때 2년간 무려 30여건에 달하는 M&A가 진행됐다. M&A는 이 부회장의 경쟁력이자 정체성이다.

삼성의 M&A 시계는 이날부터 다시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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