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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제주 체류 예멘인들이 난민 최종 심사 결과 발표에 대해 담담한 심경을 전했다.
17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의 난민 최종 심사 결과 발표 후 제주시 노형동 한 교회에서 만난 예멘인 A(20)씨는 "뉴스를 통해 예멘인 난민 최종 심사 결과를 접했다"며 "제주출입국청이 내일부터 개별적으로 심사 결과를 통보한다고 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사 결과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체류 허가가 나면 직장을 구하러 제주도를 떠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주출입국청이 신청자 중 80%를 인도적 체류 허가자로 인정해 줘 고맙다"며 "하지만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으면 난민으로 인정받았을 때와 달리 비자가 제한적으로 직장을 구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멘 난민인 B(42)씨는 "한국에서 체류만 가능해도 큰 행복"이라며 "체류 허가가 나면 제주도에 남아서 지금처럼 일하면서 주민들과 어울리며 지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출입국청은 오는 19일까지 예멘인 난민 신청자들에게 개별적으로 난민신청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