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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미중 무역갈등, G20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서 해결 어렵다

미 행정부, 미중 무역갈등, G20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서 해결 어렵다

기사승인 2018. 10. 1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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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상무 "G20 정상회의, 1시간 남짓 불과, 무역협정 맺을 순 없어"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중국 반응 없어 매우 부정적"
트럼프 "중국, 아직 협상할 준비 안 돼"
China US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조만간 해결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다음 달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해도 무역분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7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담소를 하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조만간 해결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다음 달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해도 무역분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 인터뷰에서 “G20 정상들의 만남은 결코 많은 세부사항을 다루지 않는다. 그 회의는 광범위한 정책 성명서가 되도록 고안된 회의”라며 “회의 시간은 1시간 남짓에 불과한데 그 시간에 수천 장의 무역협정을 맺을 순 없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 다음 달 말 G20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전제한 뒤 “(두 정상의) 대면 외교가 어떤 이익들(benefits)을 가져올지 알게 될 것이고, 나는 항상 대화를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요구에 중국이 반응을 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부정적(cynical)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이 만약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에서 승리하면 그들(중국)에게 백악관과의 협상에서 더 강한 입장을 줄 것으로 희망하면서 기다리고 있다면 그들은 ‘오산’하는 것”이라며 “의회 구성에 상관없이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도 일반적으로 무역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해 미·중 무역갈등의 돌파구에 대한 희망을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중국)에게 ‘협상을 원하는가’고 말하면서 ‘당신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중국에) 말했다”며 “그 이유는 그들이 우리나라에서 1년에 5000억달러를 빼앗아 간다는 것이다. 이제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아울러 CNBC에 미·중 무역협상이 “계속된 교착상태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며 “어떤 협상이든 우여곡절이 있고, 중단기와 훨씬 더 활동적 시기가 있는데 우리는 지금 다소간 중단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또한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대중 무역·통상정책 노선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CNBC는 투자자와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에서 곧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속속 철회하고 있으며, 오히려 무역전쟁이 장기화해 ‘뉴노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올해 들어 25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또 추가로 2670억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맞불관세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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