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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감]2030년 AI가 전투하는 시대 열린다

[2018 국감]2030년 AI가 전투하는 시대 열린다

기사승인 2018. 10. 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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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
AI·기동화 기반 '백두산 호랑이 체계' 전 부대로 확대
모듈화 부대 만들어 여단 중심으로 유연하게 위협대처
답변하는 육군참모총장<YONHAP NO-5357>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이 18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 = 연힙뉴스
육군이 2030년까지 모든 부대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투를 수행하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8일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 플랫폼과 함께 AI기반의 초연결 지상전투체계(일명 백두산 호랑이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총장은 “미래 복합적이고 다양한 위협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듈형 부대구조를 갖춘 여단중심의 전투체계도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군이 추진하는 백두산 호랑이 체계는 기존의 보병부대를 방탄·센서·원격 무기 체계가 탑재된 장갑차와 전술차량으로 기동화하고 모든 육군의 플랫폼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특히 백두산 호랑이 체계가 적용된 부대의 지휘관은 표적의 종류·위치·규모를 분석해 최적의 타격수단을 추천하는 AI의 도움을 받게된다.

육군은 백두산 호랑이 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8월 국방부의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방혁신 방안에 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이달 5일 합참에 소요 제기를 한 상태다.

◇대대급 부대, 백두산 호랑이 체계 시범 적용...2030년까지 모든 제대 확대 계획

육군은 우선 대대급 부대에 백두산 호랑이 체계를 시범 적용한 후 2030년까지 모든 제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차륜형장갑차 부대, K200A1 장갑차 부대, 소형전술차량 부대 등 유형별로 1개 대대씩을 기동화해 백두산 호랑이 체계를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약 3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이어 2025년까지 부대 유형별로 1개 사·여단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AI를 활용한 표적 식별과 분배 지원 체계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여기에 약 2000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30년까지는 성능이 향상된 센서와 타격 수단, 강력한 AI가 탑재된 백두산 호랑이 체계가 모든 부대에 전력화 된다.

또 육군은 현재 군단-사단 중심으로 정형화된 부대구조를 다양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육군은 현재 사단 중심의 전투체계를 여단 중심으로 개편하고 모듈형 부대구조를 도입키로 했다.

현재 1개 사단에 3개 보병연대와 1개 포병여단이 고정됐지만 2030년 이후 연대는 사라지고 사단 예하에 여단만 배치되는 구조로 바뀐다.

사단 예하에 2~5개 여단이 배치될 수 있고 여단이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도 있다.

육군 관계자는 “국방개혁에 의해 부대개편이 끝나면 여단은 현재 사단급 수준의 작전수행 능력을 구비하게 된다”며 “미군과 마찬가지로 기동화된 여단을 중심으로 한 모듈형 부대구조로 개편하면 다양한 위협과 임무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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