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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밀양강교 교량개량 공사 주민안전 외면

코오롱글로벌㈜, 밀양강교 교량개량 공사 주민안전 외면

기사승인 2018. 10.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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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강교 교량개량공사 사토장 전경. 대형 공사차량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사토장으로 진입하고 세륜시설 없이 진·출입하고 있다./오성환 기자
코오롱글로벌㈜가 밀양시 용평동 일대에서 경부선 밀양강교 교량개량공사를 하면서 작업차량이 중앙선을 함부로 침범하고 터파기와 사토장 등에는 세륜시설이나 휀스도 없이 사토처리를 하고 있어 단속이 요구된다.

18일 용평동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경부선 밀양강교 교량개량공사 구간 가운데 용평지하차도 기초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사토 운송차량이 도로 중앙선을 침범해 회전, 진입하고 있어 교통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주민들은 또 대형 공사차량들은 세륜시설 없이 도로를 통행해 노면에서 비산먼지가 발생, 주민생활권이 침해 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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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지하차도와 공사현장 전경. 용평로는 차량통행이 많고 지하차도의 교각 등으로 인해 평소 사고의 위험이 높아 운전자의 주의 운전이 요구되는 도로이다. /오성환 기자
이에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021년 6월까지 현장 인접부지인 용평동 539번지 등 5필지 (6745㎡)를 농지타용도일시사용협의(경부선 교량개량공사용 임시가적치장)를 거쳐 사토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 12일부터 지하차도 기초 터파기 공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500㎥ 사토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토장이 저지대에 위치해 일부 성토한 다음 세륜장, 휀스 등을 설치하려 했다”며 “18일부터 휀스를 설치하고 23일쯤 세륜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밀양시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 현장에서 사토 3000㎥ 발생해 지난 3월30일 세륜장, 휀스 등 비산먼지발생사업신고와 특정공사 신고를 했다”며 “현지 지도감독을 통해 세륜장 등 설치 후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밀양강교 교량개량 공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고 코오롱글로벌㈜ 등이 시공하는 경부선 상동~밀양간 교량개량공사로 2017년 12월 19일 착공해 2022년 9월 23일 준공예정이다. 총 공사비 807억3700만원을 투입해 2620m 철도구간에 밀양강교 656m와 용평교 40m가 신설된다. 현재 공정률은 6.0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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