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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마그네틱 내달 상장 “탈철장비·2차전지소재 시장 선도해나갈 것”

대보마그네틱 내달 상장 “탈철장비·2차전지소재 시장 선도해나갈 것”

기사승인 2018. 10.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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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각 대표님 현장사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와 핵심 기술력을 강화하고 탈철장비와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이준각 대보마그네틱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상장(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향후 사업과 전략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대보마그네틱은 1995년 설립,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석탈철기(Electro Magnetic Filter, 이하 EMF) 개발·제조를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대보마그네틱의 주력 제품인 EMF는 분체 또는 졸 겔(sol-gel) 형태의 물질을 강력한 자기장(Magnetic Field) 내로 넣어 투자율(magnetic permeability)이 우수한 필터로 필터링해 철(Fe) 등 자성체를 제거하는 장비이다. 대보마그네틱은 자력 선별 및 필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EMF를 제조해 2차전지 소재 및 셀을 제조하는 LG화학, 삼성SDI, CATL, BYD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속검출기를 비롯해 시멘트, 석탄, 세라믹, 광물, 화학, 유리, 제지 등 원료·재료에 섞여 있는 철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자력선별기, 분·입체(粉·立體) 내 철편이나 철분의 혼입을 막는 격자형 자력선별기를 제조해 원료 제조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하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리튬 2차전지 소재에 함유된 미량의 철을 글로벌 최고 수준인 20 PPB(Parts Per Billion, 10억 분의 1 미량 성분의 농도를 측정하는 단위)까지 분리할 수 있는 정밀 필터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타사 대비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량의 철을 분리해내는 정밀 필터링 기술은 탈철시스템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회사는 기존 구축된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배터리 제조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보마그네틱은 지난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131억6000만원, 46억300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33%, 235% 성장한바있다.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82.4%, 영업이익 증가율은 126.4%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109억5000만원, 영업이익 30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대보마그네틱은 향후 축적된 리튬 탈철 기술을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인 리튬 위탁 생산을 진행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까지 2개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7개의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총 9개의 리튬 위탁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매출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한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각 산업군에 특화된 차세대 탈철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양적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고성능 EMF의 대형화도 추진 중이다.

대보마그네틱의 총 공모주식 수는 82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2500원~2만5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09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영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2차전지 소재 산업을 위한 생산라인 증설로 안정적인 먹거리를 창출하고 차대세 탈철기 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이달 18일~19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내달 초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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