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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조선 수주 호황, 일시적 상황인지 재점검해야”

최종구 금융위원장 “조선 수주 호황, 일시적 상황인지 재점검해야”

기사승인 2018. 10.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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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업황 점검회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금융위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최근 조선 수주 호황이 액화천연가스(LNG)선 특수에 따른 일시적 상황인지 장기 발주량 증가로 인한 것인지에 따라 조선사별 경영전략도 재점검해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선업 업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조선업 발주량은 1114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이며,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수주 점유율은 29.8%에서 45.0%로 확대됐다.

최 위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주량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국내 조선사 수주 비중도 일정 부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2016년 수주 절벽에 따른 건조량 부족 영향은 부품·기자재 업체들로 이어지면서 이들 업체가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가 회복 지연, 무역분쟁으로 인한 교역감소, 강재가 인상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중국, 싱가포르 등 경쟁국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산업의 높은 품질,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노력을 지속하고 조선 산업 자구노력을 지속 추진해 적정 수준의 효율화 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금융이 거저먹는 자(Taker)의 역할이 아니라 만드는 자(Maker)인 기업을 지원하는 주체로 실물 경제의 방향타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및 국내 조선업황 점검’을 주제로 발표한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올해 한국 조선업 수주량은 1100만 CGT, 수주액은 254억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보다 각각 50%, 48%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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