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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코스피 부진에도…기업가치 20조원대 회복”

SK이노베이션 “코스피 부진에도…기업가치 20조원대 회복”

기사승인 2018. 10. 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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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기업 가치가 20조원대를 회복했다. 3분기 호실적 전망·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자사의 주가가 21만9000원까지 상승하며 기업 가치가 다시 20조원 대로 올라섰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등 국내 증권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선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는 SK이노베이션의 주가 강세 요인으로 3분기 실적에 주목한다. 10월 이후 국내 일부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을 8000억원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달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6800억원에 불과했지만 한 달 사이 1000억원 이상 전망치를 상향하며,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주가 상승은 기관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여진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9월 이후 18일 까지 거래일 수 기준 4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4일 간 순매수 물량만 약 95만3000주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시장의 기대감은 회사가 추진해 온 딥체인지 기반 사업구조 고도화·펀더먼털 개선·업황 개선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결과라고 전했다. 정유·화학·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앞세워 시가 총액 20조를 빠르게 회복하는 등 기업 가치에도 내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3분기를 시작으로 정제마진 반등세도 지속되고 있다. 업계는 10월 세계 정제 설비 10%가 정기보수에 돌입하면서 3, 4분기 중 본격적인 성수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정유사 재고평가 이익도 추정치 대비 높게 기록될 것으로 분석된다.

비정유 부문을 대표하는 화학 사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업 구조 고도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 1위, 세계 6위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의 PX 사업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업황 개선을 맞아 실적 효자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분리막 사업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한 성장 의지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배터리 사업은 올해 말 서산 제 2동 증설, 2019년 중국·2022년 헝가리 공장 증설을 완료하면 2022년까지 총 19.7GWh 생산량을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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